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1교시 국어부터 마지막 탐구 영역까지, 단 한순간도 마음 편할 틈이 없던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가채점을 마치고 '내 점수로 과연 인서울 대학을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이 글을 찾아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2026 수능은 '등급'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조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모든 과목이 어려웠고, 특히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죠.
단순히 '올 3등급인데 인서울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무의미해진, 복잡한 입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2026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인서울' 합격선을 냉정하게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2026 수능: '불'이었던 3가지 이유
이번 2026 수능이 왜 '불수능'이었고, 왜 '인서울' 라인 예측이 어려운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1. 국어/수학 공통과목의 폭주: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국어 독서 지문(법/경제)과 수학 22번(함수 추론) 등 준킬러 문항들의 난이도가 사실상 킬러급이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을 모두 소모한 학생이 많습니다.
- 2. 선택과목 표준점수 격차 (역대급): '언매', '미적분', '과탐'의 표준점수가 '화작', '확통', '사탐'을 압도합니다.
- (국어) '언매' 1컷 85점 vs '화작' 1컷 89점 (표준점수 3~4점 차)
- (수학) '미적' 1컷 84점 vs '확통' 1컷 88점 (표준점수 4~6점 차)
- 3. 탐구 영역의 '복권'화: 이게 가장 심각합니다. '생명과학I'(1컷 44점), '화학II'(1컷 45점) 등 과탐 만점 표준점수는 70점대 중후반을 예고하는 반면, '생활과 윤리'(1컷 48점), '세계지리'(1컷 50점) 등 사탐 만점 표준점수는 60점대에 머무를 전망입니다. 만점자 간의 표준점수 총합이 탐구에서만 10~15점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별 예상 합격선
'인서울'은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최상위권(SKY, 서성한), 중위권(중경외시, 건동홍), 하위권(국숭세단 광명상가) 라인별로 요구하는 점수와 전형 방식이 다릅니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서성한, 중경외시)은 대부분 '표준점수'(+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여 이과생('미적+과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반면,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건동홍, 국숭세단 등)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곳이 많아, 표준점수 격차를 다소 만회할 수 있습니다.
2026 정시 '인서울' 예상 합격선 (가채점 기준)
| '인서울' 라인 | 주요 대학 | 예상 합격선 (국+수+탐(2) 백분위 합) |
|---|---|---|
| 최상위 (서성한)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 (이과) 280~290+ / (문과) 278~288+ (교차) |
| 중위권 (중경외시) |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 (이과) 270~282+ / (문과) 268~280+ (교차) |
| 중하위권 (건동홍) |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 (이과) 260~275+ / (문과) 258~273+ |
| 하위권 (국숭세단) |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죽전) | (이과) 250~265+ / (문과) 248~263+ |
* 위 표는 '백분위' 기준이며, 표준점수 반영 대학의 경우 이과생의 교차지원으로 문과 합격선이 이과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문과 학생들의 위기 (교차지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확통+사탐'을 응시한 문과 학생들은 '인서울' 입시에서 역대급 불이익을 받을 전망입니다.
국어, 수학, 탐구 모든 영역에서 이과생('미적+과탐')의 표준점수 총합이 문과생을 15~20점까지 압도합니다. 이는 '인서울' 중상위권 인문계 학과(경영, 경제, 미디어 등)의 합격자 상당수가 이과 교차지원 학생들로 채워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문과 학생들은 정시 지원 시 이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 합니다.
문과생 '인서울' 전략
1.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반영 대학을 노려라.
2. 탐구 반영 비율이 낮고, 국어/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라.
3. 수학 '미적/기하'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지 않거나,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을 확인하라.

마무리: 핵심 내용 요약
2026 수능은 '등급'이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험입니다. '인서울'이라는 목표는 하나일지라도, 내 점수 조합에 따라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지금 당장 입시 기관 사이트에서 내 가채점 점수로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하고,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계산해 보며 가장 유리한 지원 전략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특히 수시 최저를 맞추지 못할 것 같다면, 남은 논술/면접 고사에 응시할지 빠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정시 지원까지 힘내셔서 꼭 원하시는 '인서울'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2026 '인서울' 정시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
2025.11.16 - [분류 전체보기] - 2026 수능 영어 등급 컷 비율 붕괴? '불영어'이었나?
2026 수능 영어 등급 컷 비율 붕괴? '불영어'이었나?
2026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5% 내외?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예상 등급컷(1등급 비율)을 심층 분석합니다. 올해 영어는 왜 어려웠는지, 오답률 높은 문항은 무엇인지
netscapeinfo.com
2025.11.16 - [분류 전체보기] - 2026 수능 국어 등급컷 예상보다 어려웠나? (언매 85, 화작 88? 불수능이었나?)
2026 수능 국어 등급컷 예상보다 어려웠나? (언매 85, 화작 88? 불수능이었나?)
2026 수능 국어, 역시 '독서'와 '언매'가 관건이었나?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예상 등급컷을 심층 분석합니다. 올해 난이도는 어땠는지, '언매'와 '화작'의 유불리는
netscapeinfo.com
2025.11.16 - [분류 전체보기] - 2026 수능 수학 등급컷 심층 분석 (미적 84점? 확통 88점? '불수능' 확정?)
2026 수능 수학 등급컷 심층 분석 (미적 84점? 확통 88점? '불수능' 확정?)
2026 수능 수학 1등급컷, 미적 84점 vs 확통 88점?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의 예상 등급컷을 심층 분석합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더 어려워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netscapeinfo.com
2025.11.17 - [분류 전체보기] - 2026 수능 탐구 영역이 주요 대학 당락에 미칠 영향 심층 분석
2026 수능 탐구 영역이 주요 대학 당락에 미칠 영향 심층 분석
탐구 영역 '표준점수 복권', 2026 입시 최대 변수로? 2025년 11월 13일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탐구 영역의 예상 등급컷과 표준점수 유불리를 심층 분석합니다. '경시과(정시는 과학탐구)' 현상이
netscapeinfo.com
2025.11.17 - [분류 전체보기] - 2026 수능 전과목 등급컷: 표준점수 격차가 정시 당락 가른다[가채점]
2026 수능 전과목 등급컷: 표준점수 격차가 정시 당락 가른다[가채점]
2026 '불수능' 확정, 국영수탐 전과목 심층 분석! 2025년 11월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전과목의 예상 등급컷과 난이도를 총정리합니다. 역대급 '표준점수 격차'가 정시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netscapeinf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