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이 드디어 끝났네요. 특히 2교시 수학 영역은 풀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문항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방금 모든 문항을 꼼꼼하게 풀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2026 수능 수학은 작년(2025학년도)의 '어려운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매우 변별력 높은 시험이었습니다.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지만, 공통과목(수학 I, II)의 준킬러 문항 난이도가 대폭 상승해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큰 압박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주요 입시 기관들의 가채점 기준 예상 등급컷과 이번 시험의 핵심 특징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선택과목별 예상 등급컷 (가채점 기준)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 영역도 공통과목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하여 '표준점수'를 산출합니다. 이 때문에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세 과목의 원점수 등급컷이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2025년 11월 16일 현재, 주요 입시 기관들은 '미적분'의 1등급 원점수 컷을 84점~85점, '확률과 통계'는 88점~89점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하'는 그 중간 정도로 형성되었네요.

2026 수능 수학 원점수 1등급컷 예측 (11/16 기준)
| 입시 기관 | 확률과 통계 (1컷) | 미적분 (1컷) | 기하 (1컷) |
|---|---|---|---|
| EBSi | 88점 | 84점 | 86점 |
| 메가스터디 | 89점 | 85점 | 87점 |
| 이투스 | 88점 | 84점 | 86점 |
| 종로학원 | 89점 | 84점 | 87점 |
'미적분'의 원점수 1등급컷이 '확률과 통계'보다 4~5점가량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미적분' 응시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이 높고, '미적분'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보정 시 더 큰 이득을 보기 때문입니다. 정시에서는 '미적분' 선택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통' 선택자보다 4~6점가량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수험생의 발목을 잡았나? (난이도 분석)
이번 수능 수학의 핵심은 '공통과목'이었습니다. 킬러 문항 배제 지침에 따라 특정 3~4문항이 극도로 어려운 대신, 전반적인 '준킬러' 문항들의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 1. 공통과목 (수학 I, II): "가장한 킬러들의 등장"
객관식 14번, 15번과 주관식 22번은 킬러 문항이 아님에도 킬러 문항급의 사고력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14번(수학 I - 수열)과 22번(수학 II - 함수 추론)은 새로운 유형의 접근을 요구하여,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온 학생들은 당황하기 쉬웠습니다.

- 2. 미적분 (선택): "계산의 늪"
28번, 29번, 30번 모두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30번(미적분 활용)은 문제의 조건은 파악했더라도, 원하는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계산 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그야말로 '시간 도둑' 역할을 했습니다. - 3. 확률과 통계 (선택): "방심은 금물"
'미적분'이나 '기하'에 비해 평이했지만, 30번(경우의 수) 문항은 중복 조합과 여사건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했으며, 꼼꼼하게 경우를 나누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보여준 '준킬러 강화' 기조가 본수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수능 수학이 더 이상 특정 '킬러 문항'만 정복하면 되는 시험이 아니라, 전반적인 수학적 역량과 튼튼한 기본기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오답률 TOP 4 문항 (예상)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렸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난도' 문항들입니다. (기관별 집계에 따라 순위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위 (예상): 공통 22번 (주관식 - 함수 추론)
- 특징: 수학 II의 다항함수 미분 문제입니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의 개형을 추론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했습니다.
- 분석: 절댓값과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를 동시에 해석해야 했습니다. 최고난도 문항답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끝까지 밀어붙여 모순을 찾아내는 '논리력'이 관건이었습니다. 오답률 90% 이상 예상.
2위 (예상): 미적분 30번 (주관식 - 미적분 활용)
- 특징: 새로운 함수를 정의하고, 그 함수의 극값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이었습니다.
- 분석: 문제의 아이디어 자체는 기출에서 다뤄졌으나, 이를 실제 계산으로 옮기는 과정이 극도로 복잡했습니다. 계산 실수 하나로 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미적분 선택자 중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른 문항입니다.
3위 (예상): 공통 15번 (객관식 - 수열)
- 특징: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점화식)의 특정 항을 찾는 문제입니다. 역추적 방식이 필요했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 보여준 '순방향 + 역방향 혼합' 유형이 출제되었습니다. 꼼꼼하게 조건을 따지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4위 (예상): 공통 14번 (객관식 - 함수)
- 특징: 지수/로그 함수의 그래프 해석 문제입니다. ㄱ, ㄴ, ㄷ 진위 판별형이 아닌,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정수'를 찾는 문제로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그래프를 그려가며 조건을 만족하는 지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항이었습니다.

마무리: 핵심 내용 요약
이번 2026 수능 수학은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킬러 문항'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수학의 기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낯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예상 1등급컷: '미적분' 84~85점, '확률과 통계' 88~89점.
- 난이도: 작년과 비슷한 '불수능'. 킬러 문항 대신 준킬러 문항(특히 공통 14, 15, 22번)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
- 핵심 변수: '미적분'과 '확통'의 표준점수 격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 정시 지원 시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 고난도 문항: 공통 22번(함수 추론), 미적분 30번(계산), 공통 15번(수열), 공통 14번(함수) 순으로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채점 결과에 너무 낙담하거나 자만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는 이 점수를 바탕으로 남은 수시 일정(논술, 면접 등)을 준비하거나, 정시 지원 전략을 냉철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1년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번 수학 시험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2026 수능 수학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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