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자입니다. 직장 생활, 특히 보고서를 올리다 보면 '결재', '전결', '대결' 같은 용어 때문에 헷갈릴 때 많으시죠? 그런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끝판왕, '재가(裁可)'라는 단어의 뜻을 물어보셨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장님께 재가 받으러 갑니다!"라고 하면 사장님이 "자네... 사극 보나?" 하고 되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재가'는 현대 일반 기업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용어거든요!

현직자로서, '재가'의 본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재가'로 잘못 알고 있는 '결재(決裁)', 나아가 실무의 핵심인 '전결(專決)'과 '대결(代決)'은 뭐가 다른지! 오늘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재가(裁可)'의 정확한 뜻 (회사에선 안 써요!)
'재가(裁可)'의 한자 뜻은 '마름질할 裁(재)', '옳을 可(가)'입니다. '마름질'은 옷감을 자른다는 뜻으로, '결정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안건을 검토하여 결정하고 허가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보통 신하가 올린 안건을 '왕'이나 '대통령'처럼 최고 통치권자가 승인할 때 사용하는, 매우 격식 있고 권위적인 용어입니다. (예: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따라서 일반 회사에서 '부장님 재가', '사장님 재가'라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우리가 쓰려던 말은 바로... '결재(決裁)'입니다!

이것도 많이 헷갈리시죠?
- 결재 (決裁): '결정할 決'. 상사가 안건을 '승인(Approval)'하는 것. (예: "보고서 결재 올렸습니다.")
- 결제 (決濟): '건널 濟'. '돈(Payment)'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내는 것. (예: "카드 결제했습니다.")
2. 현직자가 '진짜' 쓰는 결재 3총사 (전결/대결/후결)
'결재'는 상사가 승인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고, '전결'과 '대결'은 그 결재를 '어떻게' 하느냐를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① 전결 (專決) : "이건 내 권한(책임)이야!"
'오로지 專(전)'을 씁니다. 회사의 '위임전결규정'에 따라, 상위 결재권자(사장)의 권한을 하위 결재권자(팀장)에게 '위임(Delegation)'한 것입니다. 즉, 팀장 전결 사항은 팀장의 결재가 곧 사장의 결재와 동일한 '최종 승인'이 됩니다. 따라서 그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도 전결권자(팀장)가 집니다.
② 대결 (代決) : "사장님 휴가라서... 제가 '대신' 찍었어요."
'대신할 代(대)'를 씁니다. 이건 권한을 위임받은 게 아닙니다. 원래 결재권자가 휴가, 출장, 병가 등으로 '부재(不在)' 중일 때, 업무가 마비될 수 없으니 차상급자나 하급자가 '임시로 업무를 대행'하는 것입니다. 이 결재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원 결재권자'에게 있습니다.

③ 후결 (後決) : "사장님, 휴가 때 이런 일 있었어요."
'뒤 後(후)'를 씁니다. '대결'과 세트 메뉴입니다. 결재권자가 휴가에서 복귀했을 때, 자신이 없던 동안 '대결'로 처리된 안건들에 대해 "이런 내용으로 처리되었습니다"라고 '나중에 보고(확인)'받는 절차를 말합니다.
3. 전결 vs 대결: 결정적 차이점 (완벽 비교)
'전결'과 '대결'의 차이, 이제 확실히 아시겠죠?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책임'과 '권한의 영구성'입니다.
| 구분 | 전결 (專決) | 대결 (代決) |
|---|---|---|
| 핵심 의미 | 권한의 '위임' (Delegation) | 직무의 '대행' (Substitution) |
| 발생 사유 | 업무 효율화 (위임전결규정) | 결재권자의 '부재' (휴가, 출장 등) |
| 권한의 상태 | '영구적' 위임 (해당 업무에 한해) | '임시적' 대행 |
| 최종 책임 | '전결권자' (결재한 사람)가 100% 짐 | '원 결재권자' (휴가 간 사람)가 짐 |
| 후속 조치 | 없음 (최종 결재) | '후결'이 필요함 (사후 보고/확인) |


팀장으로서 '전결' 도장 찍는 거, 편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무서운 일입니다. '전결'은 "대충 네 선에서 끝내"가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서는 네가 사장이다. 네가 최종 결정하고, 네가 100% 책임져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규정상 '전결' 사항이라도, 중요하거나 민감한 내용이라면 반드시 상급자(임원)에게 "이러한 건을 전결 처리하겠습니다"라고 '사전 공유'하는 것이 현명한 직장 생활의 비결입니다!
4. 마무리: 핵심 내용 요약
오늘은 헷갈리는 결재 용어 '재가', '결재', '전결', '대결'의 정확한 뜻과 차이점을 알아봤습니다.
재가 vs 결재 3총사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5.11.13 - [분류 전체보기] - 하인리히의 법칙 완벽 이해 (뜻, 유래, 무서운 사례)
하인리히의 법칙 완벽 이해 (뜻, 유래, 무서운 사례)
"1:29:300의 법칙", 하인리히의 법칙 완벽 이해! 대형 참사는 결코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1번의 큰 사고 전에 반드시 300번의 징후가 먼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의 정확한 뜻과 무서운 사례,
netscapeinfo.com
2025.11.13 - [분류 전체보기] - 블랙컨슈머 뜻: 현직자가 말하는 단순 '진상'과 다른 이유
블랙컨슈머 뜻: 현직자가 말하는 단순 '진상'과 다른 이유
현직자가 말하는 '블랙컨슈머' 뜻, 단순 '진상'이 아닙니다! "사장 나오라 그래!"는 애교? 악성 민원, 고의 훼손, 협박까지... 서비스를 병들게 하는 '블랙컨슈머'의 정확한 뜻과 유형, 그리고 현직
netscapeinfo.com
2025.11.12 - [분류 전체보기] - 피터팬 증후군 뜻, 혹시 당신도?
피터팬 증후군 뜻, 혹시 당신도?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뜻, 혹시 당신도? "어른이 되기 싫어!" 책임은 피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나요? '어른 아이'로 불리는 '피터팬 증후군'의 정확한 뜻과 그 증상, 그리고 원
netscapeinfo.com
2025.11.06 - [분류 전체보기] - 레버리지뜻, "빚도 자산이다?" (양날의 검, 완벽 설명)
레버리지뜻, "빚도 자산이다?" (양날의 검, 완벽 설명)
레버리지(Leverage) 뜻, "빚도 자산이다?" "영끌 투자", "전세 갭투자" 모두 '레버리지'입니다! 적은 힘으로 큰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의 정확한 뜻과 양날의 검과 같은 장단점, 실제 사례까지 완벽
netscapeinfo.com
2025.10.31 - [분류 전체보기] - 메타인지 뜻,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능력" (완벽 설명!)
메타인지 뜻,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능력" (완벽 설명!)
메타인지 뜻, 공부의 신 '비밀 무기'? (완벽 설명!)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것!"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는 '메타인지'! 도대체 그 뜻이 뭘까요?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
netscapeinf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