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팬 여러분, 어제(10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 4차전 보셨나요?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보여준,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1승 3패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의 승리가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LG 트윈스가 9회초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써냈습니다!
8회말까지 1-4, 3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LG.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증명하듯,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6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7-4, LG의 극적인 역전승!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025년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어제 그 짜릿했던 9회의 순간들을 다시 한번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8회까지: '와이스의 투혼' vs '치리노스의 호투' ⚾
9회의 드라마가 있기 전, 경기는 팽팽한 명품 투수전이었습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LG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무려 7.2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8회 마운드를 내려갈 때 대전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립박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죠.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 역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담 증세를 딛고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습니다.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은 하주석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7회말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 8회말 최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4-1까지 달아났습니다. 8회초 LG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것이 LG의 유일한 득점이었죠.
- 스코어: 한화 4 : 1 LG
- 분위기: 7.2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와이스'의 투혼과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음.
운명의 9회초: '6득점 빅이닝' 대역전극
모두가 한화의 승리를 예감하던 9회초, LG의 마지막 공격. 믿을 수 없는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한화는 8회 2사에 등판해 전날 구원승을 챙겼던 마무리 김서현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김서현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동원! 박동원은 김서현의 150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스코어 4-3, 순식간에 1점 차로 좁혀졌습니다.
한화 벤치는 김서현을 믿었지만, 천성호 땅볼 이후 박해민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자 결국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LG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홍창기가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신민재가 진루타로 2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타석에는 8회초 만회점을 뽑아냈던 김현수. 그는 박상원을 상대로 극적인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5-4로 뒤집었습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2개)까지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L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불붙은 타선은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7-4로 달아났습니다. 9회초에만 무려 6득점의 빅이닝이었습니다.
한화로서는 8회까지 117구를 던지며 역투한 선발 와이스의 투혼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점 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9회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볼넷과 피홈런으로 흔들린 것, 그리고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는 점이 뼈아픈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LG, 우승까지 단 1승!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듭지었고, 4차전 MVP는 9회초 극적인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김현수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25년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9회초 2아웃까지 몰렸던 경기를 뒤집어낸 LG의 저력, 그리고 에이스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9회 악몽을 되풀이한 한화의 아쉬움이 교차한 4차전이었습니다.
운명의 5차전은 오늘(31일) 같은 장소인 대전에서 열립니다. 과연 LG가 이 기세를 몰아 대전에서 우승 헹가래를 칠지, 한화가 벼랑 끝에서 다시 한번 반격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