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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동탄센터 성비 불균형, 뭐가 문제야?

by abrokriver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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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세요.  abrokriver입니다. 쿠팡 동탄센터에서 하루 알바를 해보신 분은 쉽게 성비 불균형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의 하나로 남성 근로자에게는 힘든 작업이 집중되고, 여성은 비교적 수월한 업무를 맡으면서도 동일한 임금을 받는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성 지원자가 줄어들며 여성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고, 결국 체력적 부담이 여성에게까지 확대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현상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동탄센터

쿠팡 동탄센터 성비 불균형,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불균형의 실태

쿠팡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동탄센터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지난여름 이곳에서 단기직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처음엔 단순한 물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현장에 들어가 보니 인력 구성부터 분위기까지 꽤 인상 깊었다. 특히나 가장 눈에 띄는 건 ‘남녀 인력 비율’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가장 큰 이유는 업무의 분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류센터 특성상 박스 운반이나 팔레트 적재 같은 체력 소모가 큰 작업은 대부분 남성에게 배정된다. 반면, 여성은 스캔, 분류, 검수 같은 비교적 덜 힘든 일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업무 강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동일하게 책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남성 근로자들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무거운 짐을 하루 종일 들고 옮기면서 받는 급여가, 비교적 편한 자리에 앉아 스캐너를 찍는 사람과 같다면 누구든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나도 하루는 물류 이 동 팀에 배정되어 팔레트 위에 쌓인 물건을 3시간 가까이 정리했는데, 끝나고 나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변화

인한 변화

이런 구조가 반복되자, 남성 지원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쿠팡 동탄센터는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남자에게 집중적으로 배정하면서 정작 그들이 떠나는 현상을 맞닥뜨리게 됐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여성 비율이 높아졌고, 성별 불균형은 더 심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여성 인력이 하던 비교적 수월한 업무 외에도, 남성이 주로 하던 고강도 작업까지 여성 인력에게 배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사고나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험에서 느낀 문제점

문제점

내가 있었던 시기에도 여성 직원 한 분이 허리를 다쳐서 조기 퇴근한 적이 있다. 원래는 남성 인력이 해야 할 ‘고지 선반 적재 작업’에 투입됐고, 반복적인 동작 중 근육이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그날 현장은 바쁘기도 했지만, 관리자의 말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남자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어.”

이 말 한마디가 쿠팡 동탄센터의 인력 배치 구조와 성별 불균형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인력이 없다고 무작정 업무를 배정하다 보면, 결국 전체 작업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리하며

쿠팡 동탄센터 성비 불균형은 단순히 여성 근로자가 많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업무 배분의 불공정성과 동일 임금 구조, 그리고 이로 인한 남성 인력 유출과 여성 인력의 과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남성 지원자가 점점 줄어들면서 결국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성 근로자들에게 무리한 작업이 전가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사람이 없으니까"라는 이유로 작업 강도를 무시하는 배정은 장기적으로 센터 운영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성별에 관계없이 작업의 강도에 따른 정확한 보상 체계와 인력 재배치가 시급하다. 그래야만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이 글은 실제 쿠팡 동탄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성비에 따른 현장 분위기와 구조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물류업계에 관심이 있거나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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