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리스트업(List up) 해주세요"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할 일 리스트업해봐", "경쟁사 리스트업 해왔어요?" 등등...
'리스트(List)'는 '목록'인 거 알겠는데, '업(Up)'은 왜 붙는 걸까요? 그냥 '목록 만드세요'라고 하면 될 텐데 왜 굳이 '리스트업'이라는 용어를 쓰는 걸까요?

오늘은 이 '리스트업'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왜 단순한 목록 작성을 넘어 회사 업무 관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그 이유와 실제 활용 사례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리스트업(List up)'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리스트업(List up)'은 사실 '콩글리시(Konglish)'에 가깝습니다. 영어 'List(목록)'에 'Up(~을 완료하다, ~을 만들다)'의 뉘앙스가 더해진 단어죠. 영어권에서는 "Make a list of..." 또는 "List..."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한국 회사에서 쓰이는 '리스트업'은 단순한 '목록 작성'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흩어져 있는 정보나 아이디어, 해야 할 일 등을 '빠짐없이', '체계적으로', '목록화하여 정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대충 적어봐'가 아니라, "특정 기준에 따라 항목을 빠짐없이 뽑아서 보기 좋게 정리하라"는 업무 지시가 담겨있는 것이죠.

- 뜻: 항목(아이템)들을 빠짐없이 찾아내어 목록으로 만듦.
- 핵심: 단순 나열(X) → 기준에 따른 '정리'와 '구조화'(O)
왜 회사에서 '리스트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까?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하면 되지, 왜 꼭 리스트업을 하라고 할까요?"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저도 신입 때 그랬다가 크게 혼난 기억이... ) 리스트업은 모든 업무 관리의 '시작'이자 '기본'입니다.
1. 업무 누락 방지 (가장 중요!)
사람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프로젝트일수록, 또는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할수록 '아차!' 하고 중요한 일을 빠뜨리기 쉽죠. 해야 할 모든 것을 눈에 보이게 리스트업하는 것은 업무 누락을 막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입니다.
2. 업무 범위 및 현황 파악 (객관화)
"할 일이 많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해야 할 일이 25개다"라고 리스트업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리스트업을 통해 내가(혹은 팀이) 처리해야 할 일의 전체 범위(Scope)와 양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 일이 이만큼이나 되네, 3일은 걸리겠다"처럼 현실적인 일정 산출도 가능해지죠.


3.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 (효율화)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모든 할 일을 리스트업한 뒤에야 비로소 '뭐가 더 급하고 중요한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예: 1순위 - 오늘 마감 보고서, 2순위 - 내일 회의 자료 준비...) 우선순위 설정은 업무 효율화의 핵심입니다.
4. 원활한 '소통'과 '협업'의 기반
"A 업무는 김 대리님이, B 업무는 박 과장님이 맡으시죠." 리스트업된 목록은 팀원 간의 업무 분장(R&R)을 명확하게 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가장 좋은 '공통의 지도'가 됩니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도 리스트업된 자료를 보여주면 "그래서 지금 뭐 하고 있다고?"라는 질문 대신 명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겪는 '리스트업' 실제 활용 예시
리스트업은 정말 모든 업무에서 쓰입니다. 제가 현업에서 겪는 실제 사례들입니다.
- 개인 업무 관리: 매일 아침 출근해서 '오늘 할 일(To-do List)'을 리스트업하고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 기획/마케팅: 신규 프로젝트 아이디어 회의 후 '아이디어 리스트업', 캠페인 진행 시 '경쟁사 리스트업', '홍보 채널 리스트업' 등을 합니다.
 - 개발/IT: 고객이나 기획팀의 요구사항을 '요구사항 리스트업', 테스트 중 발견된 오류를 '버그 리스트업'(Backlog)하여 관리합니다.
 - 영업/관리: 연락해야 할 '잠재 고객 리스트업', 구매해야 할 '비품 리스트업', 인수인계 시 '업무 체크리스트 리스트업' 등을 합니다.
 
리스트업을 나만 알고 있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협업툴(플로우, 지라 등), 엑셀, 노션 등을 활용해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완료된 일은 체크(V)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진정한 '일 잘하는' 리스트업입니다.

마무리: '리스트업'은 업무의 기본기!
오늘은 '리스트업'의 정확한 뜻과 회사에서 이 용어를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스트업은 단순히 목록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일을 체계화하고, 누락을 방지하며, 효율적으로 협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업무 스킬'이었습니다.
"리스트업 좀 해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아, 빠짐없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공유해 달라는 뜻이구나!"라고 찰떡같이 이해하고 실행하는 '일잘러'가 되시길 바랍니다!
리스트업(List up) 핵심 요약
② 업무 범위/현황 파악
③ 우선순위 설정
④ 원활한 소통/협업